제주도 자전거 여행기_3/4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한 번에 보기!!]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1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2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3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4부]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아침부터 정신 못차리는 나 -_-. 잠을 설쳤다... 많이...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에어컨이 바로 옆이라 
한 여름인데 춥고 -_- 에어컨 불빛으로 눈이 환해서 -_- 많이 설쳤다...


잠도 설쳤겠다, 어제 술도 좀 마셨겠다, 아침은 토스트와 커피!!! 오예~!! 



두나 게스트하우스의 특징은 주인 아주머니(할머니는 아니지만 아주머니도 딱히 아닌,,, 그 경계...?)가 잔소리가 좀 많다는 것 ㅋㅋㅋ

계란 후라이 두개 먹는 사람들 핀잔을 엄청하시길래 주저하지않고 말했다.

"두 개 해주세요" 

왜? 배고프니까 ㅋㅋㅋ 

뭘 두개나 먹으려고 하냐며 핀잔도 주셨지만 옆에서 지켜보니 많이 먹으라며 해주셨다ㅋㅋ


얘기를 들어보니 두나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인 이두나씨는 아주머니의 따님이셨다. 
결혼하고 남편과 게스트하우스를 한다고 하니 아주머니가 봐줄겸 내려왔지만, 막상와보니 속터지는게 많아 엄청 싸우신듯 했다. 이런걸 왜 하냐부터해서 이것저것... 그래서 힘도 들고 스트레스도 받으니 잔소리를 하시는 듯 ㅎㅎㅎ 
처음엔 좀 듣기 싫지만 계속 듣다보면 나름 재밌다ㅎㅎ 혹시 가게되면 잔소리를 즐기시길. 아래는 두나게스트하우스 내/외부 사진 ㅎㅎ






아침도 먹었겠다, 어제 못 본 쇠소깍으로 추울발~!!!

근데 출발하자마자 뒷바퀴에 펑크가 -_-;;;;;;;;;;;;;;;;;;;;;;;;

아놔 안그래도 자전거가 후져서 열받아 있었는데 펑크까지 나버리니 열이 있는대로 뻗쳐서 전화로 대판 싸웠다. 물론 펑크는 내 잘못으로 난거겠지만....... -_-ㅋ

그래도 다행이 쇠소깍 근처에 자전거 가게가 있어서 펑크난 자전거를 
타고 끌고 들고가서 다행이 잘 떼웠다.



정말 다행이 아침부터 열어줘서 고칠 수 있었고, 가까워서 고칠 수 있었던것 같다.
아침이래봤자 10시쯤이지만,,,, ㅋㅋㅋ




바람도 채웠겠다 다시 출발!!!!!!!!

이제 성산으로 고고싱!!!

한참을 달렸다. 정말로. 

달리다보니 햇볕도 강하고 더워서 대충 눈에 보이는 편의점에 들러 휴식!!


왼쪽부터 블랙 아메리카노, 석류, 키위, 망고(?).

이 중 달짝지근하고 맛있는 키위, 망고는 자기가 먼저 챙겨먹는 센스만점 친구 덕분에 

나는 초블랙 아메리카노와 밍밍한 석류만 마셨다 ㅋㅋㅋ

스릉흔드 친그야.!




쓰지만 시원한~ 밍밍하지만 시원한~ 음료 마셨으니 다시 성산을 향해 고고!

해안도로 타고 열심히 달리다 찾은 곳은 지환이네~~!

상호가 지환이네다 ㅋㅋㅋ 여기는 해안도로변에 있는 식당으로 회도 팔고 죽도 판다.



경치도 좋고 배도 고프겠다 역시나 연비 안좋은 내가 꼬드겨 모듬회와 전복죽을 먹었다.!

 

먹고싶다..... 배고프다 -_-...
사진 오래보면 배고프니 여긴 끗!



다시 도로를 내달리기 시작한 우리~!!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제주도 날씨는 정말 좋았다. 
반면 뉴스에서 가끔 보는 내륙지방은 엄청난 폭우로 전남, 충남이 물에 잠기고 강남은 워터파크 개장한 상태.
나는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저냥 날씨 좋으니 신이나서 쌩쌩 내달렸다! ㅎㅎㅎ


그리고 제주도가 좋은 점은 신호가 꽤 길다는 것이다.! 
물론 차를 운전하면 답답하겠지만 자전거를 탔던 나로서는 도로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어서 좋았고, 도로위에서 신나게 두 팔 벌리며 자전거 탈 수 있어서 좋았다 ㅎㅎㅎ


 


다리가 난리났다............ ㅋㅋㅋㅋ




시원한 도로를 내달리다보니 어느덧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하아.... 정말 아쉬운건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진데 사진에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것


위 사진을 찍고 시계를 보니 2:50 pm.
우도를 가는 배는 매시각 정각에 한 척씩!

우도 가야되는데,,,,,,,,,,

페달을 밟았다.

정말 미친듯이 밟았다.

차랑 함께 달렸다.

우도항인지 무슨 항인지 길을 잘 몰라 네비찍고 달렸는데 평지에서 40 km 찍었다 ㅋㅋㅋ
정말 허벅지가 터질것 같았지만 3시 배를 타기 위해서 ㅠ


정말 safe으로  간신히 탄 우도행 배!!! 우리 타고 바로 앞문 올리고 출발!!!
진정 아슬아슬했다 ㅎㅎㅎ




우도행 배에서 내리자마자 친구가 말했던 산호사 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눈에 보이는 자전거 여행객에게 산호사 해수욕장 가는 빠른 길을 물었다. 그들은 내리자마자 우도 중심부 쪽으로 향하는 언덕을 가리키며 그 언덕을 넘어가면 바로 나온다며 친절히 알려줬다.
그리고 그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했다. 


^^ 아놔 너네 잡히면 내가 가만 안둔다.
그 길은 언덕을 엄청 올라갔다가 한참을 내려가서 다시 왼쪽으로 삥~ 돌아가야 산호사 해수욕장을 갈 수 있는 삥 돌아가는 길이었다 -_-.

*경험상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가는 최단거리는 왼쪽으로 바다끼고 도로를 달리면 된다.

아무튼 그 언덕을 올라 조금 가다보니 말이 한 마리 보이네?? ㅋㅋㅋ
신기해서 한 장 ㅎㅎㅎ 참 안타까운건 애가 힘이 하나도 없어보였다는 거다 ㅠ
파리가 눈, 입, 귀에 너무 많이 붙어서 그런걸까? ㅠ 


힘 없는 말을 뒤로 한채 우리는 한참을 삥~ 돌아 드디어 산호사 해수욕장 도착!!!!!!!!



산호사 해수욕장은 특이하게 모래가 모래가 아니다.
닳고 닳아 귀퉁이가 무뎌진 조개 껍데기 같다고 할까?
살짝 아프긴하지만 몸에 붙지도 않고 이쁘기도 하고 매우 좋다 ㅎㅎ
자세한 건 웹에서 찾아보시길! ㅋㅋㅋ


신난 나는 친구 붙들고 다시 한 컷!! ㅋㅋㅋ
나는 저 복장으로 물에서 또 한참 놀았다 ㅎㅎㅎ
아,,,,,, 너무 그립다 ㅠㅠ

아래는 산호사 해수욕장과 우도항 풍경



파노라마 샷으로 찍으면 넓게 찍을 수 있어 좋지만 왜곡이 너무 심해서 좀 별로인듯....

아무튼 우도를 뒤로한채 Back to the 제주도! 


[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나 ]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우린 다시 섭지코지로 빽!!! 한 컷~!!!


루트로 보면 섭지코지를 들렀다가 우도를 가는게 정상이나, 처음에 친구가 섭지코지를 안간다하여 우도를 먼저 가게 됐다. 근데 생각보다 우도에서 일찍 나오게 됐고, 내가 혼자라도 가겠다는 집념을 보이자 친구가 마지못해 따라나섰다는 ㅎㅎㅎ


섭지코지를 마지막으로 우린 게스트하우스로!!!

오늘은 해비치 게스트하우스!!! 

아래는 과일가게에서 본 귤. 아직 익지 않아서 그런지 샛푸르다.
오는 길에 봤던 녹색의 열매들이 귤이 맞나보다 ㅎㅎ
다시봐도 신기하고 이쁘다 ^^





3일차 진짜 끗!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안녕하세요 :)